도입
처음 6개월 동안 나는 알고리즘 탓을 정말 많이 했다. “요즘 노출이 안 된다”, “이 플랫폼이 이상하다” 같은 말을 스스로한테 계속 했다. 근데 지금 와서 보면, 문제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첫 줄이었다.
문제
콘텐츠를 만들 때 대부분 이렇게 접근한다. 하고 싶은 말을 다 정리한 다음, 맨 위에 인사말이나 배경 설명을 붙인다. “안녕하세요, 오늘은 ~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” 같은 문장. 문제는 이 한 줄에서 이미 절반이 나간다는 거다. 스크롤은 멈추지 않고, 캡션의 ‘더보기’는 눌리지 않는다.
경험
나는 같은 내용을 두 가지 버전으로 올려본 적이 있다. 하나는 인사말로 시작했고, 하나는 결론부터 던졌다. 결과 차이가 꽤 컸다. 도달수 자체가 다르게 나왔고, 무엇보다 저장·공유 비율이 달랐다. 그때 처음으로 “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순서가 문제였구나”를 체감했다.
해결
그 이후로 만든 규칙은 단순하다.
- 첫 줄에 결론이나 숫자를 먼저 던진다.
- 인사말, 배경 설명은 아예 없애거나 맨 뒤로 보낸다.
- 한 콘텐츠에는 메시지 하나만 남긴다. 하고 싶은 말이 세 개면, 세 개의 콘텐츠로 나눈다.
추천
이걸 혼자 점검하기 어렵다면, 올리기 전에 딱 하나만 확인하면 된다. “이 글의 첫 줄만 읽고 이 사람이 멈출까?” 아니라는 확신이 안 들면 순서를 바꾼다.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매번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게 제일 확실했다.
결론
알고리즘을 이길 방법을 찾아다니는 대신, 내 콘텐츠의 첫 줄부터 다시 봤다. 결과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거기서 갈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