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입
빚이 있었다. SNS로 돈이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시작했다. 강의도 몇 개 결제했다.
잠도 하루 1~3시간만 자면서 유튜브, 블로그, 스레드에 다 손을 댔다.
3개월이 지난 지금 남은 건 조회수 358, 팔로워 67명, 그리고 늘어난 빚이다.
문제
“SNS는 돈이 된다”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. 맞는 부분은 실제로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고, 틀린 부분은 그게 3개월 안에, 잠 안 자고 강행군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. 나는 결과를 빨리 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오히려 더 조급하게 움직였고, 그게 문제였다.
경험
- 유튜브: 영상을 계속 올렸다. 3개월 지나고 조회수 358에서 그대로 멈췄다.
- 블로그: 글을 써도 검색에 안 걸리는 건지 방문자 자체가 안 늘었다. 소식이 없다는 표현이 맞다.
- 스레드: 그나마 팔로워 67명이 붙었다. 세 채널 중 유일하게 반응이 있었던 곳이다.
강의는 몇 개나 결제했다. 콘텐츠 기획법, 알고리즘 공략법 같은 걸 배웠지만, 배운 걸 적용할 시간도 부족했다. 밤에 1~3시간 자면서 영상 찍고 글 쓰고 하다 보니 콘텐츠 질도, 판단력도 떨어졌다.
해결
지금 와서 보이는 건 두 가지다. 첫째, 세 채널을 동시에 판 게 문제였다. 유튜브는 편집·기획 부담이 크고, 블로그는 SEO가 쌓이는 데 시간이 걸리고, 스레드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응이 온다. 그런데 세 개를 동시에 하니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 밀었다.
둘째, 수면을 갈아 넣는 방식 자체가 지속 불가능했다. 콘텐츠는 꾸준함이 생명인데, 몸이 무너지면 꾸준함도 무너진다. 실제로 스레드에서 반응이 온 것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꾸준히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.
추천
지금 다시 한다면:
- 세 채널 다 잡지 않고 반응 있는 곳(스레드) 하나에 집중
- 수면 시간을 최소한으로 확보하고,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
- 강의보다 실제로 반응 온 콘텐츠 패턴을 분석하는 데 시간 투자
- 유튜브·블로그는 스레드에서 어느 정도 팔로워/신뢰가 쌓인 뒤 재시도
결론
조회수 358, 팔로워 67, 그리고 늘어난 빚. 숫자만 보면 실패처럼 보인다. 하지만 셋 중 하나(스레드)에서라도 반응이 있었다는 건, 방향 자체가 완전히 틀리진 않았다는 뜻이다. 문제는 세 개를 동시에, 몸을 갈아 넣으면서 했다는 것. 다음엔 하나만,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볼 생각이다.